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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태릉 김하진 기자] 8개월만에 한국 땅을 밟은 김연아(21·고려대)가 첫 국내 훈련을 가졌다.
앞서 자신의 절친인 곽민정이 연습하고 있던 훈련장에 김연아도 합류해 곧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훈련에서 김연아는 애절하고도 우아한 감정 연기를 잘 표현해 변하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너무나 감정에 몰입한 나머지 빙상장 벽에 살짝 부딪히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벽에 부딪히고도 활짝 웃어 보이는 등 상당히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이날 훈련 후 김연아는 "8개월만에 한국에 와서 첫 훈련을 가졌는데 오랜만에 후배들과 함께해서 기분 좋다"라며 환히 웃은 뒤 "쇼트 프로그램을 나름대로 맛보기로 보여드렸는데 공연을 완벽히 준비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김연아는 오는 21일 도쿄 요요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선수권대회가 일본 강진으로 무산돼 지난 20일 한국땅을 밟았다.
일본 대지진으로 무산된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대해서 "이제 곧 결과가 나온다고 들었다"며 "평소대로 연습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에 참가한다.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는 당초 세계선수권에서 선보이기로 했었던 쇼트프로그램 '지젤'을 국내팬들에게 선보인다.
이날 훈련을 마친 김연아는 같은 날 오후 7시 서울코엑스컨벤션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제 74차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시작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돕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김연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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