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지난 시즌 '구원왕' 손승락에 대한 김시진 감독의 믿음은 확고했다.
현재 넥센의 마무리 투수 자리는 공백 상태. 김시진 22일 잠실 야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손승락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손승락은 팀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다. 충분이 기다릴거다. 몸이 100% 회복되고 내가 눈으로 확인한 뒤 등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경찰청에서 제대한 뒤 넥센 뒷문을 사수한 손승락은 53게임 등판해 2승 3패 26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다. 묵진한 구위를 앞세워 이용찬, 오승환, 유동훈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쳤다.
그러나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이후 제대로 된 피칭을 하지 못했다. MRI 촬영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넥센으로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정상적인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현재 마무리로 배힘찬, 이정훈을 다양하게 테스트 하고 있다"며 "몸 회복이 덜 된 상태로 승락이를 마운드에 올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자칫 승락이의 좋은 이미지에 먹칠할 수도 있다"고 두터운 애정을 보였다.
[김시진 감독. 사진제공=넥센]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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