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유병민 기자] 대표팀서 은퇴한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축구대표팀 주장을 맡은 박주영(26.AS모나코)이 훈련 첫 날부터 주장다운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박주영은 22일 파주NFC에 소집되어 대표팀 선수단에 합류한 가운데 오는 25일 열리는 온두라스전을 대비했다. 대표팀 선수 대부분이 오전에 파주NFC에 모습을 나타냈지만 박주영은 입국 시간 관계상 오후에 파주NFC에 도착했다.
오랜 비행으로 다소 피곤한 모습을 보인 박주영은 도착 후 취재진과 간단한 인터뷰 뒤 숙소로 올라갔다. 하지만 이내 대표팀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거리 비행의 여독이 풀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에 훈련장으로 들어섰다.
이후 박주영은 선수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눈 후 훈련에 참가했다. 비록 전술훈련은 종료돼 제대로 된 훈련은 하지 못했지만 가벼운 런닝을 하며 코칭스태프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듬직함이 느껴졌다.
박주영의 의젓한 모습은 달라진 인터뷰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박주영은 훈련에 앞서 "개인적으로 국내파와 해외파간의 실력차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때문에 자신이 지니고 있는 기량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대표팀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코칭 스태프진이 원하는 경기력과 경기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우리 선수들이 채우고 노력하도록 준비하겠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의 모습에 후배들은 큰 힘을 받았다. 대표팀에 첫 합류한 박기동은 박주영과의 첫 만남에 "무척 영광이다. 존경하는 선배님을 만나뵙게 돼서 기쁘다. (박)주영이형이 잘 해보자며 선수들을 격려했다"고 말했고 지동원 역시 "주영이형과 함께 뛰고 싶었다.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훈련에 참가한 박주영. 사진 = 파주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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