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 장혁, 가슴절절한 '취중 넋두리' 연기 '호평'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월화드라마 ‘마이더스’의 장혁이 취중 넋두리 연기로 애절함을 선사했다.

22일 밤 방송된 ‘마이더스’ 9회분에서 김도현(장혁 분)은 한영은행을 무너뜨리고 자신이 대표로 있는 론코리아를 매각협상대상자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동료들과 한바탕 축하파티를 벌이고 집에 돌아온 도현은 이렇게 기쁜 소식에도 불구하고, 함께 기쁨을 누릴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큰 외로움을 느꼈다. 도현은 공허한 마음을 드러내며 생각에 잠기고 이 때 도현이 술에 취해 넋두리를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던 도현이 취한 목소리로 “엄니…나 해낸거 봤어요?”라며 “나 좀 자랑하고 싶은데…엄니 말곤 자랑할 사람도 없네”라고 말하며 남모를 아픈 심정을 털어 놓았다. 또한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슬픔을 삭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화려한 바깥 생활과 달리 집에 돌아간 후 불 꺼진 방 안에서 홀로 지독한 외로움을 느끼는 도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샀다. 그리고 이를 완벽하게 표현한 장혁의 연기는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시청자들은 “장혁의 눈물에 나까지 눈물났다”, “이제서야 어머니 호강시킬 수 있게 됐는데 얼마나 슬플까?”, “집에 돌아간 후의 공허감, 공감 백프로다”, “역시 장혁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눈빛연기가 빛난다” 등 칭찬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마이더스’는 한영은행 매각에 성공한 줄 알았던 도현이 유성준(윤제문 분)의 방해에 실패, 앞으로 도현과 유인혜(김희애 분)의 관계가 지속될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이정연(이민정 분)이 유명준(노민우 분)의 도움으로 도현에게 복수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도 호기심을 자극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애절한 취중 연기를 선보인 장혁.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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