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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배우 정려원이 신작 ‘적과의 동침’에서 촌스러운 50년대 여성으로 분한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적과의 동침’(제작:RG엔터웍스/제공: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정려원은 “50년대 신여성을 연기하기 위해 민낯을 주로 하고 영화를 촬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려원은 “민낯도 민낯이지만 얼굴을 더 어둡게 분장하고, 단발로 머리를 자르는 등 새로운 변신을 했다”고 이번 작품에서 달라진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정려원은 이 같은 자신의 모습에 대해 ‘제작진에게 속았다’는 입장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감독님이 어둡게 까지는 안한다고 해서 출연을 승낙했는데, 나중에 보니 점점 까매졌다”며 “처음에는 서운했다가 나중에는 분장 안해도 될 정도로 얼굴이 탔다”고 촬영 당시 일화를 전했다.
영화 ‘적과의 동침’은 ‘킹콩을 들다’를 연출한 박건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주혁, 정려원, 변희봉, 유해진, 김상호가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다.
1950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라디오도 잘 나오지 않아 전쟁 사실을 모르고 평화롭게 살아가던 석정리에 구장(변희봉 분) 댁 손녀딸 설희(정려원 분)의 혼사준비로 바쁜 와중에 엘리트 인민군 장교 정웅(김주혁 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다. 개봉은 4월 28일.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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