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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야심차게 출발했던 MBC ‘우리들의 일밤’의 새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가 재도전 논란으로 김영희 PD 교체, 예능 국장 구두 경고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자칫 코너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일고 있다.
당초 ‘나는 가수다’는 7명의 실력파 가수가 출연해 500명의 일반 청중 심사단 앞에서 노래를 부른 뒤 7위를 한 가수가 떨어지는 서바이벌 형식의 리얼 예능 프로그램을 표방해 왔다. 하지만 정작 7위를 한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이 불거지면서 서바이벌이라는 당초 제작의도와 취지에 어긋나 시청자들의 불만을 야기시켰다.
이와 관련 김건모 측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김건모 소속사 측 관계자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지금 이런 상황에서 코멘트(설명)를 드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 중인 이소라를 비롯해 백지영,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정엽 등 다른 가수들도 말을 아낀 채 좋은 방향으로 코너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MBC 측은 23일 오전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를 교체한다”면서 “7위를 한 가수의 탈락은 시청자와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 김 PD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김건모(위)와 김영희PD. 사진 = MBC 화면 캡쳐]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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