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천안 유병민 기자] 홈에서 치른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아쉽게 놓친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이 다가올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0-3(29-31 22-25 18-25)으로 완패했다. 현대캐피탈은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주며 앞으로의 일정에 부담을 안게됐다. 특히 상대 공격수 가빈에게 31점을 내주며 막지 못한 것이 컸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솔직히 가빈이 타점 잡히면 막을 수 없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블로킹 위로만 안들어오면 작전을 쓸 수 있다. 서브로 공략해서 타점을 못잡게하면 모르겠지만 오늘처럼 가빈이 성공률이 60% 이상 나오면 막기 쉽지 않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오늘 1세트 다 이긴것을 뒤집힌 것이 컸다. 1세트를 내주고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 것 같다.중요한 순간에 때리는 사람이 중요한데 상대는 가빈이 있고 우리는 없었다. 나머지는 별 다른 점이 없는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세트를 거듭할 수록 고질병인 서브리시브 불안을 보였다. 이에 김 감독은 "처음에는 잘 됐다. 하지만 상대가 이철규를 집중 공략했는데 거기에 무너졌다. 장영기 역시 몸 상태가 안좋아서 이형두로 갈 수 밖에 없았다"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은 끝으로 "문성민이 이기려는 욕심이 앞서서 평상시와 다르게 공을 너무 강하게 때리더라. 시합할 때 계속 주의를 줬다. 다양하게 때리는 연습을 했지만 막상 시합에 들어오니 한 코스만 때리더라"며 아쉬움을 토로한 뒤 "시간 없지만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은 내일이다. 못했던 부분을 비디오 통해 분석하고 내일 게임 대비하겠다"며 2차전 각오를 밝혔다.
[김호철 감독. 사진 = 스포츠포커스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