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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용우 기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플레이오프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흥국생명은 24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성남 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성남 원정경기서 2연승을 거뒀던 흥국생명은 홈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현재 전적은 2승 1패.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으려던 흥국생명은 3차전을 내주면서 쫓기는 입장이 되고 말았다. 4차전까지 내준다면 적지인 성남에서 5차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인 2승 뒤 3연패라는 시나리오까지 생각해볼 수 있다.
흥국생명의 부진은 조직적인 플레이가 실종됐고, 미아 젤코브의 공격이 집중됐다는 것이다. 특히 3차전서는 미아의 공격 점유율이 60%까지 올라갔었다. 3세트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하는 한송이와 전민정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원인 중에 하나다.
반다이라 감독은 "한송이가 압박감을 느끼면서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움직임과 서브 리시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로공사의 강력한 서브가 살아났다는 점도 흥국생명으로서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흥국생명은 3차전서 도로공사에게 서브 에이스 13개를 내주면서 고전했다. 4차전서도 이런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다이라 감독은 김연경(레프트)의 출전 여부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결론은 기존의 선수들로 이 위기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흥국생명은 2시즌 만에 챔프전에 직행할 수 있을까? 승부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4차전이 다가오고 있다.
[흥국생명.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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