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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도시락 중 일부에서 대장균 및 식중독균이 발견됐다.
23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선 비위생적인 도시락 제조 환경과 고급 도시락의 실태를 낱낱이 파헤쳤다.
'불만제로'는 서울시내 도시락 10개를 수거하여 대장균 및 식중독균 검사를 의뢰한 결과 10개 중 3개의 도시락에서 구토와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 바실러스세레우스균,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단체 도시락의 경우 대량으로 공급돼 미생물에 오염됐을 때 자칫 집단 식중독으로까지 이어질 위험성이 있었다.
또한 '불만제로'에선 도시락 업체들의 조리환경을 점검했다. 몇몇 업체에서는 위생복, 위생모, 위생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채 맨손으로 조리하고 있었다. 일부 업체에선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던 고무장갑으로 생선 튀김옷을 입히기도 했다. 심지어 남은 잔반을 냉장보관도 하지 않은 채 선반위에 보관했다가 다음날 당일 만든 제품으로 판매하는 업체도 있었다.
또 고급 또는 스페셜이라는 이름을 붙여 1만원 이상에 팔리는 도시락의 가격대비 질을 평가한 결과 판매가의 70%정도가 적정가로 책정됐다.
네티즌들은 방송을 본 후 "그동안 도시락 자주 사먹었는데 먹기 무섭다", "너무 충격적이다", "도시락이 먹기 편하긴 해도 위생적인지는 생각해봐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불만제로'.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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