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나는 가수다' 사태로 MBC 예능국에 비상이 걸렸다.
'나는 가수다'는 지난 20일 방송서 김건모가 7위를 기록해 탈락자로 선정됐지만 다른 출연진의 항의와 스태프 회의를 거쳐 재도전 기회를 부여했다.
사실상 김건모의 탈락이 취소됐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서바이벌이란 프로그램 규칙을 갑자기 변경됐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MBC는 23일 시청자들에 혼란을 준데 책임을 물어 프로그램 수장인 김영희PD를 전격 교체했다. 이어 논란의 중심이던 김건모도 23일 밤 기자회견을 갖고 자진 하차를 결정해 하루 동안 PD와 가수가 모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MBC의 발등에 불이 떨여졌다. 지난 21일 김건모를 포함한 7명의 가수들이 두번째 서바이벌 무대를 녹화해 이번주는 그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지만 당장 김영희PD와 김건모를 대체할 새 인물을 찾아야 한다.
MBC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나는 가수다'는 김영희PD와 김유곤PD가 공동으로 연출을 맡아 김유곤PD 혼자 프로그램을 진행할지 다른 PD가 투입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또 이미 김연우가 7명의 가수들 중 탈락자를 메울 가수로 대기 중이지만 김건모의 하차로 복잡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
방송 시작한지 3주만에 기대와 논란, 하차까지 이어지면서 '나는 가수다'로 인한 MBC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건모(위)와 김영희PD. 사진 = MBC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