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대지진의 여파로 개막에 난항을 보인 일본 프로야구가 내달 12일 양대리그를 동시에 개막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산케이신문과 스포츠닛폰 등 대다수 언론들은 24일 센트럴리그 6개 구단이 23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일본프로야구선수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4월12일 퍼시픽리그와 동시에 개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는 당초 25일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가 동시에 개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퍼시픽리그는 4월12일로 개막일을 늦췄다. 센트럴리그는 25일 개막을 강행하려다가 비판이 거세자 29일로 조금 연기했다.
센트럴리그는 29일 개막해 4월5일까지는 야간경기까지 치르겠다는 생각이었으나 사회기반시설 피해로 일본의 전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이 같은 결정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여기에 정부도 나서서 프로야구 야간경기 자제를 당부하는 등 다양한 목소리로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센트럴리그는 결국 개막을 4월12일까지 늦추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처음부터 개막 강행을 주장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29일 개막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으나 일본프로야구선수회의 요구와 비난 여론에 밀려 센트럴리그 6개 구단이 4월12일 개막하기로 뜻을 모으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력난으로 일본 정부가 4월 한달간 프로야구 야간 경기 자제를 요청해 양대리그는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쿠르트 홈구장 도쿄 메이지 구장.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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