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프로야구 시즌개막을 코 앞에 두고 각 팀의 공통된 고민은 '부상 방지'다. 시범경기서 입은 부상은 한 시즌 농사를 망칠 수 있을 정도로 여파가 크기 때문에 각 팀은 부상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런 도중 삼성은 23일 대전 한화와의 경기서 강봉규와 김상수가 파울 플라이를 잡으려다 충돌해 부상을 당했다. 강봉규는 왼쪽 엄지손가락에 금이 갔고, 김상수는 왼쪽 어깨에 타박상 증세를 보였다.
이뿐만 아니다 에이스 장원삼도 아직 부상서 회복중에 있고, 주전 포수 진갑용은 발목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있다.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에 시름이 깊어질 듯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밝은 모습을 보였다. 24일 인천 SK와의 경기 전 만난 류 감독은 "시즌 개막전까지 선수들이 부상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 뒤 "진갑용이 발목이 안좋아서 2군에 있다. 확실하게 몸을 만들기 전까지는 부르지 않을 것이다. 현재윤, 채상병, 이정식 등 쓸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자리론'을 역설했다. 자신의 자리에 책임을 지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류 감독은 "선수들은 자기 자리를 잡을 줄 알아야 한다. 요즘 보면 아프다고 빠지려는 선수들이 많다. 난 아프다고 하면 바로 뺀다. 투입 될 선수들은 얼마든지 많다"면서 선수들의 책임감과 정신적인 자세에 대해 언급했다.
더불어 "튼튼한 선수들은 다 기용할 것이다. 기회를 많이 준다는 뜻이다. (배)영섭이도 그런 차원에서 계속 투입하고 있다. 잘 하고 있지 않느냐"며 올시즌 선수기용 방침을 밝혔다.
끝으로 류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할 것이다. 포수쪽 전력 공백 외에는 잘 해 나갈 것"이라며 다가올 정규시즌에 자신감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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