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와 짠물 승부를 겨룬 끝에 한 점 차로 힘겹게 승리했다.
넥센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강병식의 결승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넥센이 따냈다. 2회말 1사 1루에서 2루수 앞 땅볼로 출루한 이숭용이 상대 투수 양훈의 폭투와 강귀태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한화의 반격으로 1-1을 유지하며 경기를 진행하던 중 이 팽팽한 균형을 먼저 깬 것은 넥센이었다. 8회말 1사후 타석에 나선 강병식이 상대 바뀐 투수 정재원을 상대로 비거리 125m의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 한 점을 앞서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넥센의 선발 나이트는 6이닝동안 1실점(1자책) 4피안타 8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나이트는 1회초 첫 타자 전현태-한상훈-김경언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이어 2회초 최진행과 김용호를 땅볼로 유도한 뒤 이양기도 포수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처리했다. 3회초 선두타자 김강도 잡아낸 나이트는 이여상과 나성용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4회초 1사후 타석에 나선 한상훈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최진행을 삼진 처리해 위기를 모면했다. 5회초에도 2사후 김강에게 우전 2루타를 얻어맞은 것 뿐 타자들을 모두 침착히 잡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선 나이트는 이여상에게 좌전 안타와 도루를 내 준 뒤 한상훈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맞고 급격히 흔들렸다. 후속 타자 김경언을 볼넷으로 보낸 나이트는 최진행 타석 때 병살타 처리해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나이트는 배힘찬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한편 한화는 0-1로 뒤져있던 6회초 이여상의 좌전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한상훈이 상대 선발 나이트를 상대로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패했다.
한화의 선발 투수 양훈은 6이닝동안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강병식.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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