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두산이 KIA를 꺾고 시범경기 2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KIA와의 시범경기서 9회초 터진 오재원의 결승타와 선발 니퍼트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대1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양의지를 대신해 대타로 나선 오재원은 KIA 마무리 손영민을 상대로 2루수 옆을 빠지는 1타점 짜리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 두산은 1회초 KIA 루키 홍건희를 상대로 이종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고영민이 3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현수의 1루 땅볼 때 이종욱이 홈으로 들어왔다.
6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두산은 니퍼트가, KIA는 선발 홍건희에 이어 신용운 박정태 박성호 박경태가 이어 던지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니퍼트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KIA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7회말 2사 후 타석에 선 신종길은 바뀐 투수 고창성을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 스코어링 포지션에 위치했다. 이어 이현곤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9회에 결정났다. 두산은 9회초 승부를 다시 뒤집은 것. 윤석민의 좌전안타, 이성열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대타 오재원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 윤석민을 불러들였다. KIA로선 2루수 안치용의 수비가 아쉬웠지만, 오재원의 타구는 안타로 기록됐다.
두산의 선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한 니퍼트는 총 78개의 공을 던지며 4개의 삼진을 잡았다. 최고 구속은 148km.
KIA의 홍건희 역시 4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1자책) 2삼진으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총 투구수 55개를 소화한 가운데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적절히 배합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오재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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