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결승타' 롯데, LG에 역전승…시범경기 공동선두

[마이데일리 = 잠실 김용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9회초 터진 홍성흔의 결승타에 힘입어 LG트윈스를 꺾고 시범경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는 2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LG트윈스와의 시범경기서 9회 이대호와 홍성흔의 적시타를 앞세워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시범경기 6승 4패를 기록했다.

승부는 9회초에 갈렸다. 롯데는 이승화의 좌전 안타와 조성환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홍성흔은 LG 마무리 김광수를 상대로 승부를 뒤집는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무사 1,3루 상황서는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더해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초반 득점은 LG가 얻었다. LG는 1회말 박경수의 4구와 정의윤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박용택의 2루 땅볼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 이대호가 LG 선발 라데메스 리즈의 149km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3회부터는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LG가 팽팽한 승부를 깨뜨렸다. 8회말 선두타자 박경수의 좌전안타와 정의윤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선발 이재곤이 4구 6개를 내줬지만 LG 타선을 2안타 1실점(1자책)으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어 강영식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8회 등판한 임경완은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3안타 1실점(1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8회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사율이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다. 타석에서는 이대호가 홈런 1개를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선발 라데메스 리즈가 롯데 타선을 맞아 최고 구속 157km 직구를 선보이며 6이닝 3안타 1실점(1자책) 7탈삼진으로 최고 피칭을 보여줬다. 이어 임찬규(1이닝 무실점)-이동현(⅔이닝 무실점)-이상열(⅓이닝 무실점)이 호투했다.

강력한 마무리 투수 후보인 김광수는 ⅓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9회초 결승타를 터뜨린 롯데 홍성흔.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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