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안타 폭발' 삼성, SK 대파하고 2연승

[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삼성이 SK를 잡고 시범경기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삼성은 24일 인천문학구장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SK와의 경기서 장단 18안타를 뽑아내며 14-5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범경기 2연승을 달리며 5승(5패)째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안지만은 이날 5이닝 동안 3안타(2홈런) 3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다만 4회에 이호준과 박재홍에게 잇따라 홈런을 맞은 것이 이날 경기 옥에 티였다. 타선에서는 전날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라이언 가코가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6회 대타로 출전한 김헌곤이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취점도 삼성의 몫이었다. 3회 1사 1,2루에서 가코가 중전안타를 터뜨려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최형우의 2루타와 박석민의 좌전안타로 2점을 더 얻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4회말 선발 안지만이 홈런 2방을 맞아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6회초 상대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와 가코의 우전 적시타로 5득점하며 8-3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최형우 대신 대타로 들어온 김헌곤이 SK의 김대유의 134km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7회에도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헌곤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득점을 이어갔다. 이후 조영훈과 손주인의 안타까지 나오며 7회 4득점했다.

SK는 4회말 이호준과 박재홍이 연달아 홈런을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6회 불펜투수들의 제구력 난조로 볼넷 4개, 폭투 2개를 남발한데 이어 7회에도 볼넷, 폭투를 범하며 자멸했다. 8회와 9회에 각각 1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선발 안지만(5.0이닝 3실점)에 이어 이규대(1.0이닝) 곽동훈(1.0이닝) 김효남(1.0이닝 1실점) 임진우(1.0이닝 1실점)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SK는 선발 고효준(4.0이닝)의 뒤를 이어 박종훈(1.0이닝) 김대유(1.1이닝) 최원재(2.2이닝)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제구력 난조로 사구를 10개나 남발하며 무너졌다.

[3타점을 올린 가코. 사진 = 삼성라이온즈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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