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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여진이 특집'100분 토론'에서 한 삼성 관련 발언을 두고 시청자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은 500회 특집을 맞아 대한민국의 희망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모색한 가운데 배우 김여진이 논객으로 참여했다.
이날 김여진은 "청년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는 환경을 위해선 임금과 복지 수준의 향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언제까지 삼성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없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김여진은 "앞으로 더 나아가고 사람들이 상상하고 꿈꿀 수 있게 받쳐주려면 작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대우와 임금, 복지가 지금보다 월등히 높아져야 한다. 거기에 투자해야만 미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젊은이들의 꿈이 대기업 따위가 되는 건 반대"라면서 "대기업, 중소기업 다 물건을 만들어 내는 생산을 하는 집단이다. 하지만 세계가 그렇게 가고 있지 않다. 생산해도 옛날처럼 뚝딱 뚝딱 뭘 만들어서 파는 때가 아니다. 스티브 잡스가 왜 영웅이겠나? 아이디어고 생각이고 스토리다. 이런 것들이 앞으로의 미래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여진의 이같은 의견에 젊은층은 대체로 공감한다는 의견이 많다.
네티즌들은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얘기해 줬다", "내 속이 다 후련했다", "대기업에 취직 안해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지나치게 편향된 발언이라는 지적도 있다.
"애플만 아이디어고 삼성은 아이디어가 아니냐", "대기업만 꿈 꾸는게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대기업이 안좋다는 식의 발언은 공감하기 힘들다", "삼성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듯"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날 방송에는 김여진 외에도 인명진 갈릴리 교회 담임목사, 전원책 변호사,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진중권 문화평론가, 박경철 경제평론가 등이 출연했다.
[김여진.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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