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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대한민국의 현실 특히 대기업 중심 사회 구조에 대해 쓴소리를 던진 배우 김여진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김여진은 24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 500회 특집에 출연해 인명진 갈릴리 교회 담임 목사, 전원책 변호사,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진중권 문화평론가, 박경철 경제평론가 등 내로라 하는 논객들과의 토론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개진했다.
김여진은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을 졸업한 뒤 배우로 입문, 각종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독어독문학을 전공했지만 그는 ‘대장금’ ‘토지’ ‘이산’ 등 사극 관련 드라마에 다수 출연하면서 맛깔스러운 연기를 선보였고, ‘박하사탕’ ‘취화선’ 등 작품성 있는 영화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얼마전에는 개구리 아이들 실종 사건을 다룬 영화 ‘아이들’에 출연해 절절한 내면 연기를 펼쳤다.
연기 활동 외에도 김여진은 홍익대학교가 미화원, 경비원 등 노동자 140여명을 집단해고하며 불거진 '홍익대 사태'와 관련 결의대회에 참석해 지지발언을 하고, '날라리 외부세력'이란 온라인 모임을 결성해 홍대 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실천하는 양심’으로 불렸다.
그는 또 지난 21일 대학생 동아리 회원 3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고 이를 항의하기 위해 서울 홍제동 대공분실 앞을 찾은 대학생들이 현장에서 대거 연행되자 직접 구로 경찰서를 찾아 상황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에 발 벗고 뛰어들었다.
한편 김여진은 ‘100분 토론’에서 “저출산이란 문제가 아주 많은 걸 보여준다. 우리나라가 아이를 낳아서 기를만한 나라가 아니라고 여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된다”며 저출산 문제를 지적했고, “언제까지 삼성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는 없다. 젊은이들의 꿈이 대기업 따위가 되는 건 반대”라는 솔직한 발언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실천하는 양심'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김여진. 사진 = '100분 토론' 방송 캡쳐]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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