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전 일본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축구 영웅 나카타 히데토시의 축구화가 무려 340억원에 낙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본 야후 재팬은 일본 지진 피해에 대한 자선 모금 활동의 일환으로 옥션에 올라왔던 나카타의 싸인 슈즈에 대한 기사를 전했다.
지난 18일 대만에선 <상신희망 Fight & Smile>이라는 자선 생방송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 이 프로그램엔 나카타가 출연해 자신의 싸인이 들어있는 축구화를 출품했다. 일본의 대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좋은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상황은 시작부터 꼬여버렸다. 대만의 TV 프로듀서인 왕위충이 즉석에서 30만 대만 달러(약 천 백만원)의 가격에 낙찰해버린 것.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청자들의 불만과 비판이 속출했다. “시청자에겐 낙찰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인가?” “방송사 PD의 횡포” 등의 댓글이 인터넷에 이어졌고 페이스 북에선 왕위충에 반대하는 팬 페이지까지 등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강도 높은 반대여론에 부딛친 왕위충은 물품을 옥션에 재출품 했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왕위충이 구입했던 30만 달러로 시작한 가격은 몇몇 문제 네티즌의 장난에 휘말려 금액이 9억 대만 달러(한화 약 340억원)까지 치솟았다. 불보듯 뻔한 허위 입찰이 계속해 이어진 것이다. 결국 주최측조차 컨트롤 할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해 입찰 취소를 결정했다.
하지만 조만간 나카타의 신발은 재차 옥션에 올려질 예정이라고 한다. 주최측은 “입찰 후 반드시 개인 정보를 입력할 것”을 명시할 예정이지만 또 다시 허위 입찰이 이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는 실정이다.
[사진 = 야후 재팬 나카타 기사 화면캡쳐]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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