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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부부의 연을 맺는 정준호(41)와 이하정(32)아나운서가 첫 만남의 추억을 떠올렸다.
25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정준호와 이하정 아나운서의 결혼식기자회견이 열렸다.
이하정 아나운서는 지난해 '6시 뉴스매거진'에서 정준호를 처음 만났던 날을 회상하며 "집에서 쉬고 있는게 갑자기 정준호 인터뷰가 있다고 해 상당히 피곤한 상태에서 '역전의 여왕' 촬영 현장에 갔다"며 "정준호를 평소 TV나 영화에서 보면 인맥도 넓고 재미있는 분이라 호감은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사람이 내 사람이 되겠다는 건 감히 상상도 못했다. 이 쪽에 있는 분을 만날거란 생각도 못했다. 그 때 편안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던게 결혼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준호도 "나중에 작가에게 물어보니 그 때 이하정이 집에서 쉬는데 인터뷰 가라고 했다며 '아이돌 스타도 아닌데 자기가 왜 가냐'고 했다더라"며 "그 날 처음 만나 인터뷰에서 이하정이 하나 물어보면 5~10분 대답도 자세하게 하고 캐릭터 설명도 잘 해줬더니 자상한 사람이란 이미지를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준호는 "그 때 작가가 옆에서 '이하정 아나운서도 남자친구 없는데 두 분이 잘 어울리세요'라고 힌트 같이 주더라"며 "인터뷰가 늦게 끝나 내 매니저한테 이하정과 스태프들에게 식사 대접한다고 말씀 드리고 연락처를 받아오라고 해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결혼식 사회는 정준호와 절친한 신현준, 탁재훈이 맡고 주례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맡을 예정이다.
결혼식 후 두 사람은 미국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며 신접 살림은 정준호가 살고 있는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차린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30일 MBC '6시 뉴스매거진'의 '이하정이 만난 사람'에 정준호가 출연하게 된 것이 인연이 돼 만남을 시작했고, 열애 4개월 만에 결혼하게 됐다.
정준호는 1995년 MBC 공채탤런트로 데뷔해 영화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아이리스' 등에 출연했다. 최근엔 종영한 MBC '역전의 여왕'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아나운서는 2005년 12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MBC에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 아나운서는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 학위를 받은 재원이다. 입사 후 이 아나운서는 '뽀뽀뽀 아이조아', '로그인 싱싱뉴스', '우리말 나들이'를 비롯해 각종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하정 아나운서(왼쪽)와 정준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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