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8개월을 기다렸다. 조광래호가 출범 8개월만에 세트피스 상황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축구대표팀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A매치 평가전서 전반 28분 이정수(31.알사드)가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 출범 첫 세트피스 득점을 기록했다.
이청용이 얻은 코너킥을 기성용이 날카롭게 올렸고, 문전 앞 혼전상황에서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도 슈팅으로 연결 온두라스의 골문을 갈랐다.
대표팀은 지난 아시안컵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서 연장 후반 15분 기성용의 프리킥을 김신욱이 헤딩패스 후 손흥민 슈팅 한 것이 수비 맞고 나오자 황재원이 마무리한 골이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프리킥으로 시작된 골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날 이정수의 골이 조광래호의 첫 세트피스 득점으로 볼 수 있다.
대표팀은 지난 8월 11일 나이지리아와의 첫 평가전을 포함해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71차례의 코너킥 찬스를 얻었고, 프리킥은 247회를 얻었다. 물론 프리킥이 득점 찬스와 거리가 먼 지역에서 발생한 경우도 있었지만, 150차례 이상은 골로 연결 할 수 있는 세트피스 기회였다. 대표팀은 기성용이라는 걸출한 키커를 보유했음에도 슈팅이 번번히 골문을 빗나가며 무위에 그쳤다.
하지만 조광래호는 이정수의 골로 세트피스 무득점 징크스를 깨뜨리며 2014년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골을 기록한 이정수. 사진 = 서울월드컵경기장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