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새주장 박주영(모나코)이 온두라스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려 조광호의 주축 공격수 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박주영은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박주영은 후반 38분 골문 앞에서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득점까지 연결해 쐐기골을 터뜨렸고 한국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또한 박주영은 이날 경기서 전반 43분 매끄러운 볼연결로 김정우(상주)의 추가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박주영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청용(볼튼)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박주영은 팀 동료와 날카로운 호흡을 선보이며 대표팀 공격을 더욱 위협적으로 이끌었다. 박주영은 전반전 동안 상대 수비 공간을 파고들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상대 수비수에게 둘러쌓인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볼 트래핑과 함께 동료에게 연결되는 정확한 패스를 선보였다. 박주영은 후반 종반 지동원(전남)이 교체 투입된 후에는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지난달 열린 터키와의 원정 A매치서 첫 주장완장을 차고 경기를 뛰었던 박주영은 아시안컵 공백기로 인해 팀 동료와의 호흡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온두라스전은 달랐다. 특히 이청용(볼튼)과 함께 효과적인 호흡을 보이며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았다.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온두라스전을 앞두고 공격진 구성에 고민이 많았지만 박주영에게는 "어떤 자리에서도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믿음을 나타냈고 박주영은 대표팀 주축 공격수 다운 활약으로 쐐기골까지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박주영(오른쪽).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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