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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이 수돗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가 찡그린 표정으로 수돗물을 마시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도쿄 인근의 지바현 수도국은 "마쓰도 시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요네야마 정수장과 노기쿠노사토 정수장 등 2곳에서 1세 미만 유아 기준치인 100 베크렐을 초과하는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시하라 지사가 방송을 통해 수돗물을 시음하는 장면이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방송 카메라에 잡힌 이시하라 지사의 모습은 먹기 싫은 수돗물을 억지로 먹는 표정이 역력한데다, 뒤에서 이를 지켜보는 관계자들의 표정도 가관이어서 그렇지 않아도 수돗물 불안에 휩싸인 일본인들의 원성을 샀다.
일본 시청자들은 "차라리 먹지말아라" "더 불안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며 대체로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수돗물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 요오드가 성인 기준치인 300 베크렐를 넘지 않아 안전하다고 전했다.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 사진 = TV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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