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객원기자] 넥센이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SK를 단독 최하위로 몰아넣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코리 알드리지의 연장 10회 결승타와 고종욱의 맹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승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성적 6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24일 삼성전 5-14 대패에 이어 이날도 패한 SK는 4승 7패에 머물렀다. 전날까지 나란히 4승 6패를 기록했던 KIA가 승리하며 단독 8위가 됐다.
승부는 연장 10회 승부치기가 돼서야 갈렸다. 김민성, 장기영을 주자로 놓고 공격을 시작한 넥센은 유한준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코리 알드리지가 정대현의 공을 받아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넥센은 추가점을 뽑지 못했지만 10회말 수비에서 이정훈을 투입한 끝에 SK를 1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일궈냈다.
기선제압은 넥센이 성공했다. 넥센은 1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의 중견수쪽 3루타에 이어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2회에도 허준과 고종욱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3-0까지 달아났다.
선발 송은범이 1⅔이닝 3실점하며 조기 강판한 SK는 서서히 반격을 시작했다. 3회 임훈의 1타점 3루타로 1점을 만회한 SK는 6회 2사 3루에서 안치용의 적시타로 2-3까지 쫓아갔다. 이어 9회말 2사 2루에서 김성현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삼진에 그쳤던 알드리지는 승부치기로 펼쳐진 연장 10회 결정적 한 방을 터뜨리며 점차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올해 넥센에 입단한 신인 좌타 외야수 고종욱은 맹타를 터뜨리며 김시진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고종욱은 1회 첫 타석에서 3루타로 선취점을 만든데 이어 2회에는 2사 이후 적시타까지 터뜨렸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넥센 선발로 나선 김성태는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호투를 기대케 했지만 종아리 통증으로 1회만에 마운드에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SK는 김성현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도루로 맹활약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다른 타자들이 부진하며 패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송은범이 조기강판한 가운데 중간계투로 나선 게리 글로버가 3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넥센 알드리지.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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