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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용우 기자] 플레이오프 2차전서 프로배구 한 경기 최다 득점인 57점을 올렸던 가빈 슈미트의 활약은 이날 경기도 이어졌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삼성화재는 26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서 현대캐피탈에 3대1(19-25 25-16 26-24 27-2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플레이오프서 3연승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챔프전에 직행해 대한항공과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초반 기선은 현대캐피탈이 잡았다. 1세트 13-13서 박철우의 공격 범실에 이어 한상길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이철규의 시간 차 공격,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가 더해지며 25-19로 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결정적인 순간에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4-13서 소토의 공격범실과 김정훈의 다이렉트 킬로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조승목과 김정훈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25-16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3세트 22-24서 승부를 뒤집는 모습을 보여줬다. 3세트 22-24서 소토의 서브 범실과 문성민의 후위 공격 반칙으로 듀스를 만든 삼성화재는 24-24서 문성민과 이철규의 공격 범실을 틈타 26-24로 세트를 빼앗고 승부를 뒤집었다.
승기를 굳힌 삼성화재는 4세트 15-14서 가빈이 강스파이크에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삼성화재는 25-25서 가빈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삼성화재는 가빈 슈미트가 42점(서브 2개)을 올렸다. 특히 공격 성공률이 65.17%에 달했다. 김정훈은 8점(서브 2개, 블로킹 2개)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4점(서브 2개, 블로킹 1개), 소토가 20점을 올렸지만 3세트 결정적인 범실 4개가 패인으로 작용했다.
[가빈 슈미트.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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