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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용우 기자] "올 시즌 불찰은 나에게 있다"
플레이오프서 삼성화재에게 3연패를 당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된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이 "올 해만큼 힘든 시즌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현대캐피탈은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3차전서 삼성화재에게 1대3으로 패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중요한 순간에 범실을 하면 안되는데 3세트서는 이긴 세트를 넘겨주고 말았다"며 "마지막이 아쉽다. 올 시즌 부진은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는 것 같다. 정해진 선수가 아닌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려다보니 팀플레이가 녹아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 소토의 거취에 대해선 "(문)성민이를 장기적으로 레프트로 키울 생각이다. 소토보다 라이트 포지션 선수를 데리고 오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소토와 성민이를 번갈아가면서 쓴 것도 판단을 잘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또한 "솔직히 지난 해보다 올 해가 선수구성이 좋지 않았다. 지난 해까지는 장영기와 임시형이 팀 수비를 책임졌지만 성민이가 들어오면서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런 것을 보완하려다보니 조화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호철 감독은 차기 시즌 팀 운영에 대한 질문에는 "팀 선수들 나이가 많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해야 할 것 같다. 선수를 보강하지 못한다면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말한 뒤 "올 해만큼 힘들고 어려운 시즌은 없었다. 처음으로 결승에도 못 올라갔다. 일단 쉬고 싶다. 팀 구성에 대해선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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