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1군 복귀 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LG와의 라이벌 전에서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조승수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LG와의 시범경기서 우완 조승수의 호투와 0-2로 끌려가던 6회 김현수, 김동주 등 중심타선이 폭발하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조승수는 "1군 복귀 후 마음을 비우고 던졌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이날 호투를 자평했다. 이어 "체중이 늘면서 볼에 힘이 많이 붙었다"면서 "컨디션에 상관없이 항상 똑같은 볼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승수는 지난 시즌 23게임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87로 부진했다. 김경문 감독이 그의 제구력을 높이 사 1군 경기에 꾸준히 등판시켰지만 기대에 못미쳤다. 하지만 올 시즌 전지훈련을 성실히 소화하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몸무게도 부쩍 늘어 구위가 묵직해졌다.
김 감독은 최근 "투수가 연습에서 70의 모습을 보였다면 보통 시합에서는 80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연습에서 90을 보이던 애가 60을 보이면 곤란한 것"이라며 "조승수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조승수가 아직 마운드에서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할 뿐 제구와 구위는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도 김 감독은 "(조)승수가 중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 팀이 밝아지고 있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조승수. 사진제공=두산]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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