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첫 선발 등판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 LG의 잠수함 박현준이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박현준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 4⅔ 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비록 팀은 2-3으로 역전패 했지만 두산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후 박현준은 "날씨가 쌀쌀해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변화구 제구가 잘됐다"고 했다. 이어 "첫 선발 출전이었는데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현준은 총 72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 체인지업은 137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와 커브의 구사율도 좋았는데, 직구(38개)와 변화구(34개)의 비율은 1:1 정도였다.
지난 시즌 SK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현준은 34게임에 출전, 2승 4패 평균자책점 6.39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잇따라 호투한 데 이어 이날 첫 선발 등판에서도 인상적인 피칭을 펼치며 박종훈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박현준.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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