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객원기자]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전주 KCC 이지스의 기세가 등등하다.
KCC는 2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105-77 28점차로 대파하고 첫 승을 거뒀다.
1쿼터를 23-16으로 앞선 KCC가 2쿼터까지 50-35 15점차로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점수차를 벌리며 상대를 압도할 수 있었던 데는 3점슛이 터져야 할 때 터졌기 때문이다.
1쿼터 4분 49초를 남기고 10-12로 뒤지던 KCC는 강병현의 3점포로 13-12 역전에 성공했고 이를 발판 삼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KCC는 강병현의 연속 득점에 이어 추승균의 3점포가 터지며 20-12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삼성이 애론 헤인즈의 자유투 2개와 골밑슛으로 4점차로 좁혔지만 강병현이 또 한번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봉쇄했다. 점수는 23-16. 48초를 남긴 상황이었다.
2쿼터에서는 임재현의 활약이 빛났다. 2쿼터 첫 득점을 3점포로 포문을 열며 26-16으로 벌렸고 이정석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또 다시 임재현이 3점슛을 작렬하며 31-19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2분 12초를 남기고 강은식의 3점포까지 추가되며 점수는 44-31이 됐다.
전반까지 KCC가 시도한 3점슛 7개 중 무려 6개를 적중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KCC는 15개 중 10개를 집어 넣었다. 그 가운데 임재현이 4개 중 3개를 성공시키며 가장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고 강병현도 5개 중 3개를 넣었다.
KCC가 전태풍과 하승진이 각각 4득점에 그치고도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초반 승부에서 승기를 잡는데 도움을 준 3점슛의 역할이 컸다. 1차전 패배를 안은 삼성으로선 오픈 찬스를 방지하고 외곽슛을 막는 것이 하나의 과제로 떠올랐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임재현이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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