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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지난 3월 초 소속팀 AS 로마와의 계약을 상호 합의하에 해지하고 고향 브라질로 향했던 아드리아누(29)가 SC 코린티안스와 계약을 맺으며 다시금 그라운드로 복귀할 예정이다.
브라질의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로 떠올랐지만 자기 관리에 실패하며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과도 빈번하게 문제를 일으키는 등 악동 이미지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아드리아누는 지난 2009년 4월 인터 밀란과 결별하며 브라질로 돌아간 바 있다. 인터에서 많은 문제들을 일으킨 뒤 돌아간 브라질에서 아드리아누는 다시금 부활에 성공하며 로마와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7경기 출장에 무득점이라는 기록을 남긴 채 다시금 브라질로 돌아가야 했다.
로마 입성 후 체중을 20kg 가까이 감량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방탕한 사생활을 자제하지 못하며 결국 다시금 브라질로 복귀한 아드리아누다.
인터, 로마 등에서 제대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한 전력이 있는 탓에 코린티안스는 아드리아누에게 많은 돈을 투자하지는 않는 대신 안전 장치 등을 걸어두었다. 기본 연봉을 13만 유로(약 2억 5백만원)로 묶어둔 것이다. 대신 많은 옵션을 조항에 넣어 옵션들을 채울 경우 아드리아누는 기본급의 2배 이상이 되는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물론 페널티 조항도 충분히 포함시켜 이유없이 훈련에 참여하지 않거나 사생활을 자제하지 못한다면 계약 자체를 무효화 하는 이른바 마이너스 옵션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린티안스는 아드리아누와 2012년까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코린티안스는 호나우두와 호베르투 카를로스 등을 영입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하지만 남미의 챔피언스리그로 통하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조기 탈락하며 팬들의 비난을 받아 호나우두는 최근 은퇴를, 카를로스는 계약 해지 후 러시아로 향하는 일을 겪기도 했다. 아드리아누 역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호나우두나 카를로스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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