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객원기자] "4승을 한 것도 잘한 것이다"
SK 김성근 감독이 27일 넥센과의 시범경기 최종전에 앞서 한 말이다. SK는 전날 열린 경기에서 4-5로 패하며 시범경기 4승 7패를 기록, 단독 최하위로 떨어졌다. SK는 27일 경기에서도 4-8로 패하며 4승 8패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4승도 잘한 것"이라는 김 감독의 말에서 시범경기에서의 SK 경기력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이날 전까지 SK는 팀 타율 .225, 팀 평균자책점 5.38로 8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최근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삼성을 4승 무패로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팀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주전 라인업이 다 나온 것을 본 적이 있느냐"는 김 감독의 말처럼 SK는 주축 선수들이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다. 팀 전력의 반을 차지한다는 박경완은 아킬레스건 수술에 이은 재활로 인해 개막전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최정은 부상으로 인해 시범경기 중반 자취를 감췄으며 박재상은 19일 잠실 두산전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박정권도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대타로만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에이스 김광현은 시범경기 3차례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10.61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수비진까지 연이어 실책을 기록하며 김성근 감독의 골치를 아프게 했다.
김 감독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더욱 큰 문제는 내용이 나쁘다는 것"이라며 "수비 실책에 베이스러닝 실수까지 약팀이 하는 야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정규시즌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관건은 분위기 쇄신"이라고 밝힌 김 감독은 "4월에 5할만 하면 그 이후에 해볼만 하지만 그것을 하는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몇 년간 보여주지 않았던 안좋은 모습을 이번 시범경기에서 다 보여준 SK. 그들이 남은 시간동안 재정비해 정규시즌에서는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결과가 나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진=SK 김성근 감독]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