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중국 동북부에 위치한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로부터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중국 환경보호부 국가핵안전국은 27일 정부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발표문을 통해 헤이룽장성의 라오허(饒河)·푸웬(撫遠)·후린(虎林) 현 등 3개 검측지점에서 인공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 131이 미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핵안전국은 "건강에는 아무런 해가 없으며 별도 조치를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3주째로 접어들면서 그 원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요오드 131과 세슘 137 등이 중국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검출되고 있다"며 "중국은 핵 오염 방지를 위해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일본 관광객들과 상선을 잇따라 격리하는 등 핵 오염 위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번 방사능 물질 검출은 기류를 타고 일본 동쪽부터 지구를 한 바퀴 돌아서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일본 원전 폭발시 유출된 방사능 물질은 이번 주말께 한국에도 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지구를 한바퀴 돌면서 다수의 방사능 물질이 없어져 한국에는 지장이 없을것으로 밝혔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