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시범경기 초반이 계륵이었다면 이제는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삼성 라이온즈 라이언 가코가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극과 극이다. 초반 상대 투수들에게 맥없이 당하면서 국내 무대서 실패할 것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코의 시범경기 성적은 .277(49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가코는 19일 KIA와의 홈 경기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23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서는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켰다. 특히 홈런은 바깥쪽 볼을 완벽하게 자기 스윙으로 가져간 케이스다.
추신수(클리블랜드)와 같은 팀에서 활약했던 가코는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55홈런 250타점을 기록했다. 공격야구를 추구하는 류중일 감독의 스타일에 꼭 필요한 선수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한국야구는 일본과 같이 섬세한 야구를 펼치는 것이 특징. 지금까지 한국 무대를 밟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가코는 조금씩 한국야구에 대해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올 시즌 할약을 기대케했다. 이제 계륵에서 보배로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가코에 대해 "경기를 치를수록 배트 스피드가 좋아졌다"며 "외야는 힘들지만 1루에서 팀에 보탬이 될 것이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삼성 가코.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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