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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사람들로 북적이는 장터에서 행복을 외치는 한 남자. 5일장을 돌며 두부를 파는 정수 씨는 신혼 2년차 새신랑이다.
장사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행복 바이러스를 주는 사람은 아프리카 북단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아내 하난 씨다.
28일부터 4월 1일까지 KBS 1TV '인간극장'을 통해 방송될 '두부장수와 모로코 아내'의 이야기다.
털털하게 웃으며 서툰 아랍어로 인사하는 정수 씨가 마음에 들어한국행을 결심했다는 하난씨. 지금은 백일을 넘긴 천사 같은 딸도 있다.
하지만 낯선 땅에서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사는 게 쉽지만은 않을 터, 언어와 문화 차이는 물론 세대 차이까지 말 그대로 차이의 총 집합이다.
그렇다보니 하루하루가 사건의 연속이다. 그때마다 장에 있는 정수 씨의 휴대전화는 정신없이 울어댄다. 하나 둘 한국에 적응하고 있는 며느리 하난 씨와 젊은 외국인 며느리를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아름답다.
스무 살이 넘는 나이 차, 문화 차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수 씨. 살아 온 방식도 환경도 모두 다르지만 진정한 가족이 되기 위해 정수 씨 가족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된다.
마흔 여섯 한국인 남편과 스물 넷 모로코인 아내의 특별한 결혼 이야기는 28일 오후 7시 50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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