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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동일본 대지진 피해에 유명 한류연예인들이 다양한 형식을 빌어 일찌감치 성의를 전달한 가운데 성룡 등 홍콩연예인들도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연예인들은 성룡(청룽.56)을 필두로'국경없는 사랑, 311촉광 가요무대'를 갖겠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연예인 100여명이 참가해 수해 일본인들을 도울 것이라 발표했다.
자선무대에서 합창될 '아픔에게 지지 말아요(不要輸給心痛)'란 합창곡이 창작돼있는 가운데 녹음이 25일 저녁 홍콩라디오방송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성룡, 증지위, 유위강 등 홍콩 연예협 관계자들이 나선 설명회에서 이들은 "합창곡은 일본어판으로도 녹화되고 자선공연을 통해 식품과 일용품이 들어가있는 5만~7만개의 구호품주머니를 마련해 전하는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일본인 돕기 가요무대 총감독을 맡기로 한 성룡은 다소 늦은 자선이벤트란 지적에 대해 "지진 발생 당시 홍콩연예계협회는 일찌감치 주목했었으나 곧장 손을 쓸 수 없었다. 비행기도 없었고 보낼 차량도 없었기 때문이다"며 "연구 끝에 이같은 방법으로 홍콩인들이 일본을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성룡 등은 내달 1일 자선공연을 갖고 동일본 수해지역에 구급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중국네티즌들은 "비슷한 시기 발생한 윈난 잉장지진에 성룡 너 뭐 했니" "죄다 매국노들이다" "성룡이 아니라 성충(成蟲)이다" 등의 반발도 하고 있다.
[성룡. 사진 = 영화 '베스트 키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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