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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지금은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윤은혜.
하지만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여고생 멤버로 뒤늦게 합류한 그는 SBS 예능프로그램 '엑스맨'에서 독특한 별명을 얻으면서 인기 몰이를 시작했다. 바로 ‘소녀장사’다.
윤은혜에게 ‘소녀장사’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이 프로그램에서 씨름을 비롯해 각종 힘을 겨루는 코너에서 여자 게스트들을 손쉽게 넘기면서 씨름선수에게 붙는 ‘장사’라는 호칭에 당시 여고생이던 그를 가리켜 ‘소녀장사’라는 별명이 탄생한 것이다.
윤은혜가 최근에 자신이 출연한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이하 마블미)의 허인무 감독과 씨름 맞대결을 한 사진이 인터넷에 오른 것이다.
‘마블미’의 보컬 트레이너를 맡은 박선주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마이블랙미니드레스’ 쫑파티 허인무 영화 감독과 윤은혜의 한판승부!!!돌아오다 씨름소녀 윤은혜~!!’라는 메시지와 함께 윤은혜와 허인무 감독이 씨름을 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허 감독과 대치하고 있는 윤은혜는 허 감독을 힘으로 압도하고 있는듯한 모습이다. 과거 방송에서 윤은혜가 넘치는 힘으로 ‘소녀장사’로 주목 받았던 때를 떠올리게 한다.
영화 개봉 전 화제가 된 이 사진에 대해 윤은혜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 중 “감독님과 씨름하다사진을 찍은건데 그게 그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어요”라며 “승부에 대해서는 비밀”이라고 부끄러워하며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윤은혜는 자신에게 붙은 ‘소녀장사’라는 호칭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윤은혜는 “사람들이 제가 운동도 잘하고 튼튼하다고 생각하는데, 태어나서 팔씨름을 단 한번도 못 이길 만큼 약골이에요. 뼈가 약해서 후라이팬도 잘 못드는 걸요”라고 의외의 대답을 한다.
이어 그는 “제가 뼈 자체가 얇아서 잘 부러져요”라고 스스로 약골임을 강조하더니 “씨름은 제가 요령이 좋아서 이긴 것 뿐이에요. 걸그룹으로 활동하면서 움직임이 좋았고, 몸의 중심을 ‘어떻게 움직이면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경기를 한걸요. 절대 힘으로 넘기는게 아니에요”라고 웃으면서 진실을 답한다.
윤은혜는 “지금도 씨름에 대한 애정이 크고, 그 자체가 재미 있어요. 방송에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는데, 프로그램이 없네요”라고 얘기하며 활짝 웃어 보인다.
벌써 데뷔 12년차 연예인인 윤은혜는 자신의 영화 ‘마블미’에 대해 ‘원점에 있는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가수로 6년, 배우로 6년을 활동한 시점에 첫 영화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윤은혜는 “이번 작품은 편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개인적으로 저 자신에 대한 고민도 많았거든요. 모든걸 다 내려놓고 평범하게 연기하고자 했어요”라며 “연기에 대해서도 뭔가 전환점이 되도록 많은 고민을 했죠”라고 이전과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대해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윤은혜를 비롯해 박한별, 유인나, 차예련이 주연한 영화 ‘마블미’는 24살 동갑내기 대학 동창들이 사회에 발을 디디면서 겪는 일들을 다뤘다.
극 중 윤은혜는 연극영화과를 나온 드라마 작가 지망생 유민 역을 맡아 솔직하면서 털털한 외모의 20대 중반의 일상을 잘 재현해 냈다.
['마이블랙미니드레스' 허인무 감독과 씨름을 하는 윤은혜(아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rk]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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