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산 김하진 기자] '레알'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꺾고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안산 신한은행은 28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27점을 넣은 하은주의 맹활약에 힘입어 69–58로 승리했다.
1쿼터초반만 해도 경기의 흐름은 KDB생명의 것이었다. KDB생명은 한채진과 신정자 등 주전 선수들이 고루 득점하며 점수를 쌓아나가며 경기를 이어나갔다. 신한은행은 1쿼터 중반 하은주와 전주원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하은주가 높이를 내세워 골밑을 지키자 김단비의 득점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외곽포에 득점을 이끄는 어시스트까지 했다. 하은주도 직접 점수를 쌓으며 달아나는 KDB생명의 뒷덜미를 잡았다.
2쿼터들어서 하은주의 활약이 더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신정자의 득점에 하은주가 골밑 득점으로 맞섰고 급기야 역전까지했다. 2쿼터가 3분 9초 가량 남았을 때 전주원의 외곽포가 시원하게 터지면서 리드를 완전히 가져왔다. 김단비가 코트를 종횡무진 활약하며 KDB생명을 꽁꽁 묶었고 전반전은 34-28로 앞선 채 끝냈다.
후반들어서는 완전히 하은주의 독무대였다. 하은주는 연속 6점을 홀로 뽑아내면서 점수를 쌓아나갔다. 여기에 김단비와 전주원이 힘을 보태며 점수차를 더 벌여나갔다. 하은주가 3쿼터 동안 홀로 뽑아낸 점수만해도 10점이었다. 이 같은 하은주의 활약으로 3쿼터 중반 점수차는 45대 28로 17점차까지 벌어졌다.
마지막쿼터에서도 득점의 포문을 연 것은 하은주였다. 최윤아도 몸을 던져 어시스트와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선수들이 고루 활약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윤아는 종료 2분전 멋진 골밑 레이업 슛까지 넣는 활약을 보였다. 전주원도 KDB생명의 끈질긴 수비를 뚫고 골밑을 무난히 뚫었으며 자유투 2개까지 차분히 성공시켜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하은주. 사진 = W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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