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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정일우가 데뷔 후 처음으로 숨겨왔던 노래 실력을 선보인다.
정일우는 현재 출연중인 SBS 수목극 '49일' OST에 참여했다. 그가 부른 곡의 제목은 ‘허수아비’로 향후 ‘49일’에서 그가 맡은 ‘스케줄러’ 역의 테마곡으로 쓰일 예정이다.
정일우가 부른 '허수아비'는 M4의 '내사랑', '널 위한 멜로디', 서영은의 '너는 날 녹여' 등을 만든 작곡가 김원이 작곡과 프로듀서를 맡은 곡으로 사랑하는 이를 하염없이 바라만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의 슬픈 심정을 허수아비에 빗대어 표현한 감성적인 노래다. 시적인 표현의 애절한 가사에 정일우의 풋풋한 소년 같은 감성이 어우러져 몽환적이면서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일우는 이번 OST 참여를 위해 빠듯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주말과 휴식 시간을 반납하고 몇 주간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틈틈이 연습에 매달렸을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허수아비'의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던 김원은 "첫 연습 때만 해도 계속 됐던 촬영 스케줄로 인해 정일우의 컨디션과 기관지가 안 좋은 상태여서 걱정을 좀 했지만 본인의 하고자 하는 열정과 강한 의지력으로 꾸준히 연습을 거듭한 결과 일취월장해진 실력으로 원활히 녹음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연기자이다 보니 감정 몰입이 뛰어나 굉장히 풍부한 감성이 노래에 담길 수 있었다. 녹음이 완료된 후에도 녹음 수정을 함께 상의 할 정도로 무척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일우는 지난 2009년 KBS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속에서도 노래 실력을 잠깐 선보인 바 있지만 당시는 극 중 노래하는 신의 일부였을 뿐이다. 이번 정일우의 OST 참여는 정식으로 녹음까지 마친 상황으로 데뷔 후 그의 이름으로 나오는 첫 노래라 의미가 크다.
‘허수아비’는 30일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전격 공개되고, 정일우는 31일 방송될 ‘49일’ 6회에서 이를 직접 기타 연주와 함께 열창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일우. 사진=N.O.A 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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