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지바롯데 니시무라 감독이 방사능 위험에도 불구하고 팀훈련에 합류한 김태균(28.지바롯데)의 복귀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지진으로 인해 본국으로 귀국했던 김태균이 지바 QVC마린필드로 돌아와 팀 훈련에 합류했다.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김태균이 돌아와 줘서 전력이 갖춰지고 있다. 그가 타선에 참가해주는 것은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니시무라 감독의 말과 함께 그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지진과 그로 인한 방사능 유출 사태에 따른 공포가 확산되자 지난 18일 외국인선수들과 함께 일본을 떠났다.
그가 생활해온 지바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여파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정도로 인접했으며 홈구장인 QVC마린필드 역시 지진의 여파로 곳곳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국으로 온 김태균은 김해 상동구장에서 롯데 2군과 훈련해왔다.
그러나 일본 프로야구 개막일이 정해지고 팀훈련이 재개된 상황에서 더이상 빠져 있을 수 없다고 판단,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태균의 복귀의지가 대단하다. 주위 환경에 신경쓰기보다 자신에게 집중하며 타격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 사진 제공 = XTM]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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