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일본 축구계의 전설 나카타 히데토시의 축구화가 3억 8천만원에 낙찰됐다.
일본의 중국 전문 웹사이트인 서치나는 지난 28일 '나카타의 축구화, 1000만 대만달러(한화 약 3억8천만원)에 낙찰'이란 타이틀로 기사를 전했다.
지난 18일 나카타는 대만에서 열린 동일본 대지진 자선 프로그램에 참석해 자신의 싸인 축구화를 출품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PD가 공개 입찰을 거치지 않고 방송과 동시에 30만 대만달러(약 천 만원)에 나카타의 축구화를 낙찰해버려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축구화는 다시금 공개 입찰이 진행되었지만 이번엔 허위 배팅이 이어져 무려 9억 대만달러(한화 약 340억 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주최측은 서둘러 입찰을 취소했고 다시금 공개 입찰이 진행되었다.
이렇듯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축구화를 손에 넣은 이는 미국에 거주중인 전 대만 여배우 화진진의 조카 이관의로 입찰 전액은 화진진이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공개 입찰 마감 직전까지 77만 대만달러에 불과했던 입찰금액은 마감 직전 화진진이 1000만 대만달러에 입찰해 10배가 넘는 금액으로 판매되었다. 화진진은 지난 2009년 8월에 대만 남부를 덮친 수해에도 이재민 지원을 위해 15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5억 7천만 원)을 기부했던 이력이 있다.
한편 이번 축구화에 대한 기부금은 전액 대만의 적십자사에 전해져 일본에 전해질 예정이다. 대만에서 진행될 기부금 기증식에는 이관의가 출석할 계획이다.
[사진 = 야후 재팬 나카타 기사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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