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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이 홍수를 이루고 인기를 얻으면서 오디션 참가자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들이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평소 보지 못한 면모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독설과 개성적인 어투, 빼어난 논리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심사위원들이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스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난립하며 수많은 심사위원들이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지난해 KBS ‘남자의 자격-남자 그리고 하모니’편에서 오디션을 통해 합창단원을 뽑고 지도하는 과정에서 가장 돋보인 사람이 바로 뮤지컬음악감독 박칼린이었다.
박칼린은 합창단 오디션에서 참가자의 재능과 능력과 문제점을 적확하게 파악할뿐만 아니라 논리와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장악하고 이끌어 박칼린 신드롬을 일으켰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대명사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오디션 심사위원 스타로 우뚝 섰다. 박칼린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 인기인으로 떠올랐을 뿐만 아니라 CF출연까지 하게 됐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엠넷의‘슈퍼스타K’도 독보적인 심사위원 스타를 배출했다. 바로 가수 이승철이다. 이승철은‘슈퍼스타K’‘슈퍼스타K2’의 심사위원으로 연속으로 나서 자신의 가수 경험과 연륜 등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에게 가감 없는 문제점 지적의 독설과 찬사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후려하게 만들어주면서 심사위원 스타 시대를 열었다.
이승철은 “절실한 꿈을 갖고 올라온 오디션 참가자들을 대할 때 심사도 그만큼 신중하고 절실하게 하게 된다. 진실한 마음을 담은 심사평을 하려고 노력 한다”고 말했다. 8월부터 방송을 시작할‘슈퍼스타K3’에서도 심사를 맡은 이승철이 어떤 모습을 드러낼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요즘 시청률 20%대 육박하며 인기가 급상승중인 MBC ‘위대한 탄생’역시 심사위원 스타 시대에 동참했다. 참가자의 멘토 겸 심사위원으로 나선 사람은 5명이다. 김태원 이은미 김윤아 방시혁 신승훈 등 5명의 심사위원은 스타일과 분위기 그리고 강조를 둔 심사기준이 전혀 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방시혁은 참가자의 스타성과 가창력에 대한 것들을 정확하게 파악해 날카롭게 지적해 시청자들에게 심사위원으로서 미친 존재감을 심어줬다. 방시혁은 논리적인 독설과 함께 때로는 웃음을 주는 언행으로 심사의 긴장감을 이완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무대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 이은미 역시 매우 논리적이고 설득적인 심사평과 멘티들에 대한 지도로 스타 심사이원으로 떠올랐다.
앞으로 글로벌 리더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KBS ‘도전자’와 연기자를 뽑는 SBS‘기적의 오디션’, tvN ‘코리아 갓 탤런트’ 등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방송예정인 오디션 프로그램은 어떤 심사위원 스타가 탄생할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스타로 등극한 심사위원, 박칼린 이승철 방시혁.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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