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최장신 남매' 하승진(26)과 하은주(28)가 팀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28일 하은주가 속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하승진이 속한 전주 KCC는 나란히 경기를 치뤘다.
먼저 경기를 치른 것은 하은주였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하은주는 무려 27점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1쿼터 중반부터 조금 일찍 투입된 하은주는 '콤비' 전주원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점수를 쌓아나갔다. 하은주의 높이에 KDB생명은 번번히 점수를 내줬고 신한은행이 69-58로 승리했다.
누나의 경기에 이어 전주에서도 동생 하승진이 속한 전주 KCC가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 맞대결을 펼쳤다. 하승진은 21득점과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04-98로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이날 4쿼터 초반에는 평소 약점이었던 자유투까지 집어넣어 승리를 향한 물꼬를 텄다.
하승진의 KCC는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대결에서 승리를 앞두고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KCC가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관문까지 통과하면 두 남매의 챔프전 동반 진출이 가능하게 된다.
하은주가 속한 신한은행은 챔피언 결정전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이미 1승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2승만 보태면 프로스포츠 사상 5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KCC가 4강 플레이오프 관문에서 전자랜드를 꺾고 부산 KT까지 물리치게 된다면 '하하 남매'의 두번째 동반 우승의 꿈이 이뤄진다.
앞서 KCC는 2008-09시즌 하승진이 몸 담고 있을 때 서울 삼성을 4승3패로 제치고 우승했다. 같은 해 신한은행도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하하 남매'의 동반 첫 우승의 꿈을 이뤘었다.
[하승진(왼쪽)-하은주. 사진 = KBL, WKBL]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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