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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배우 故 최진영의 사망 1주기를 맞아 29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어머니와 아버지, 친지 그리고 생전에 절친했던 개그맨 이영자, 탤런트 김민종, 김승현, 정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가장 먼저 한 손 가득 흰 꽃다발을 가득 들고 온 고인의 아버지는 담담한 표정으로 아들에게 안부인사를 건넸다. 나란히 안치된 누나 故 최진실의 묘도 찾아가 인사를 전했다. 뒤따라 등장한 고인의 모친 정옥숙씨는 한참 동안 남매의 묘지를 바라만 봤다.
추모식은 예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끝무렵 모친 정씨는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정씨는 예배하는 동안에도 조용하게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지만 추모식이 끝나자 목놓아 울었다.
어머니는 최진실의 묘에서 "(최)진실아, 엄마 좀 봐"라며 먼저 떠난 딸의 이름을 불렀다. 최진영의 묘에서도 아들의 이름을 끊임없이 불렀다. 남매의 이름을 번갈아 부르던 어머니의 통곡은 계속됐다.
최진영은 지난해 3월 29일 서울 논현동 자택의 3층 다락에서 스스로 목을 매 세상을 떠났다. 최진실이 자살한 지 1년 6개월만. 누나가 잠든 갑산공원에 함께 안치됐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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