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지난해와 같은 일이 또 벌어졌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3경기 연속으로 꺾고 플레이오프 4강전에 진출했다.
원주 동부는 29일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8점을 넣은 김주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76–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지난 해에 이어 4강에 또다시 진출하게 됐다.
전반전에서는 그간 득점에 목말랐던 김주성이 갈증을 풀기라도 하듯 점수를 쌓았다. 김주성은 1쿼터에만 7번의 슛 시도가 모두 골로 성공하면서 15점이나 먼저 쌓아나갔다. 동부의 질식 수비에 LG는 자이 루이스가 질식 수비를 겨우 뚫고 골밑을 돌파해서 점수를 쌓았다.
2쿼터 들어서 LG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두 팀은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특히 기승호가 3점포 2개를 폭발시켰고 높이를 내세운 크리스 알렉산더가 힘을 보탰다. 동부는 LG의 수비에 주춤했다. 그러나 1쿼터에서 이미 충분히 앞섰던 동부가 전반전을 43-35로 앞선채 끝냈다.
후반들어서 LG는 기승호의 외곽포로 10점차까지 좁혀졌다. 여기에 루이스가 골밑에서 득점을 쌓아나갔다. 이에 김주성이 내곽포로 맞서 시소게임의 양상을 계속 보였다. 이 시소게임을 기승호가 또다시 외곽포를 터뜨리며 깨뜨렸다. 문태영까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두 팀의 점수차는 5점차까지 좁혀졌다. 급기야 루이스의 내곽포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동부는 김주성의 득점으로 겨우 4점차로 벌린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마지막쿼터에서도 뒤집고 뒤집히는 경기 양상이 계속됐다. 그러나 조금 앞선 것은 동부였다. 윤호영의 레이업슛이 아슬하게 들어갔고 벤슨이 블록 슛으로 LG의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김주성이 골밑을 뚫고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는 종료 2분 40여초 남았을 때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를 LG도 알렉산더를 앞세워 끝까지 쫓아갔지만 결국 더 벌어지는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
[김주성.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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