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해 고민이네요"
두산 베어스와의 '롯데카드 프로야구 2011'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LG트윈스 박종훈 감독은 요즘 고민이 많다. 시범경기를 마치고 팀의 문제점인 마무리 투수를 결정하지 못했다. 더불어 선발투수진도 삐걱대고 있다.
당초 선발진의 한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와 봉중근이 부상을 당해 개막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주키치는 23일 문학 SK전서 옆구리 근육통으로 1이닝을 던지고 자진 강판됐다. 봉중근은 19일 잠실 KIA전서 팔꿈치에 근육통이 일어나 4월 중순에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박종훈 감독은 미디어데이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아직까지 선발과 마무리 투수로 누굴 결정할지 생각하지 못했다. 고민이다"고 답했다.
부상을 당한 주키치에 대해 "좋아질 것이다"고 답한 박 감독은 개막전 선발진 합류에 대한 질문에는 "경계선상에 있다. 그나마 박현준이 잘 던져줘서 다행이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여줬다.
LG는 현재 리즈가 4월 2일 두산과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고 심수창과 박현준 등 국내 선수들 중에 한 명이 3일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박종훈 감독이 투수진 결정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두산, SK 등 초반부터 강팀과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선발투수진과 함께 마무리에서 힘을 내야 한다.
더불어 두산과의 2연전을 치른 후 4월 5일부터 SK와이번스와 홈개막전을 갖는 것도 투수진 결정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성적 향상을 위해선 과감성이 필요할 때도 있다. 개막전을 3일 앞둔 상황서 박종훈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LG트윈스 박종훈 감독]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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