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객원기자] "지난 해 SK는 우승을 했고 올해도 역시 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다. 더불어 (김성근) 감독님이 말한 대로 아시아시리즈 제패가 목표다. 한국시리즈와 아시아시리즈에서 우승컵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
지난 29일 롯데카드 프로야구 2011 미디어데이에서 SK 와이번스 내야수 이호준의 각오는 남달랐다.
올해 이호준은 주장 완장을 찼다. 2008년 이후 3년 만이다. FA 계약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을 만회하고 김재현의 공백도 메우는 것과 동시에 중심타선의 힘을 키우는데 일조해야 한다.
2007년 타율 .313 14홈런 71타점으로 팀 우승에 공헌하며 FA 계약을 맺은 이호준은 2008년 8경기 출장에 그쳤고 2009년 타율 .298 16홈런 55타점을 쳤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다. 지난 해 성적은 타율 .278 8홈런 46타점. 한국시리즈에서 중심타선에 합류했지만 그리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시범경기서부터 폭발하며 남다른 시즌을 준비 중이다. 이호준은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0-4로 뒤지던 3회초 훌리오 데폴라를 상대로 좌중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시범경기 마수걸이포를 신고했다. 3-4 1점차로 쫓아가는 아치였다.
19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6회초 박재상이 우월 1점포를 터뜨리자 이호준도 우월 솔로포를 쳐냈다. 홈런 2방에 점수는 5-0으로 벌어졌고 SK는 이날 5-1로 승리했다.
24일 문학 삼성전에서는 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고 이어 박재홍의 백투백 솔로포로 3-3 동점이 됐다. 그러나 이날 SK는 6회와 7회에 걸쳐 11실점을 하는 등 5-14로 대패하며 이호준의 홈런은 빛이 바랬다.
홈런 내용을 보면 중심타선에 있는 선수다운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333(30타수 10안타) 3홈런 8타점. 홈런 3개를 친 타자는 이호준이 유일하다.
팀은 시범경기 꼴찌로 추락해 우려를 낳고 있지만 이호준의 페이스가 시즌 개막 후에도 유지돼 중심타선이 한층 강화된다면 SK의 위용은 계속될 것이다. 과연 이호준이 주장으로서 책임을 완수하고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사진 = SK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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