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댓글을 시의 경지로 승화했다는 '댓글시인'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댓글시인의 주옥같은 댓글을 보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제페토'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이다. '제페토'는 지난해 9월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기사에 댓글을 남길 때마다 시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울산의 한 아파트 정화조 배관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이 질식사했다는 기사에 '비극 멈춰야지'라는 제목의 시를 남긴 게 시작이었다. '조금 더 힘 내라는 격려가/ 무리한 가족 사랑이/ 아빠를 사지로 내모는건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고 남겼다. 현재 그가 남긴 댓글은 약 20여개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서울 동물원의 고릴라 '고리롱'이 숨졌을 때, 故 최고은 작가의 죽음, 폭설 속에서 3일만에 구출한 한우에 대한 기사에도 댓글시를 달았다.
[사진 = 아이디 '제페토' 댓글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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