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탤런트 조민기가 최근 종방한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의 정하연 작가를 겨냥한 듯한 비난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조민기는 지난 26일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했어. 반성도 없고 위선만 있는 악령들로부터 탈출!"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뒤 "이 세상 단 한 사람은 그것을 '완벽한 대본'이라며 녹화 당일날 배우들에게 던져주며 그 완벽함을 배우들이 제대로 못해 준다고... 끝까지 하더이다. 봐주시느라 고생 많았어요"라고 덧붙였다.
또 "저희들도 자기가 쓴 대본 내용을 기억 못하는 자의 작가정신에 화를 내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포기했었어요"라며 "세상의 밝고 어두움은 내 눈이 감지하는게 아니었어. 분명하네... 무겁고 역겹다는 것이 마음에서 사라지니... 심안이 밝아지니 육안도 개운하게 밝은.. 라식 수술하면 이렇게 되는거겠지?"라는 글로 드라마 종방소감에 덧붙여 '욕망의 불꽃'을 집필한 정하연 작가를 겨냥한 듯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정 작가는 대본리딩 현장에서 배우들의 연기력을 질타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해 정 작가는 드라마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42년 동안 글을 쓴 늙은 작가가 시청률이 안 나온다고 배우에게 그 탓을 돌리다니. 그게 사실이라면 인생을 헛 산 거다. 작가가 주인공의 연기를 나무라다니. 화내러 간 게 아니다"라면서 "배역들의 성격, 작품의 방향 등을 설명해주기 위해서 참석한 것이다. 좀 싫은 소리라고 했다. 연습에 참석 안 하는 배우 빼겠다는 소리는 열심히 하라고 늘 하는 소리다. 서글프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의 조민기. 사진 = 와이트리미디어 제공]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