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전역하고 실직자 될 뻔 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재원이 '내 마음이 들리니?'로 5년만에 안방 극장으로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극본 문희정 연출 김상호) 제작 발표회에는 김재원, 황정음, 남궁민, 송승환, 강문영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했다.

김재원은 군에서 전역한 뒤 다시 복귀하는 소감에 대해 "전역하고 1주일만에 감독님이 흔쾌히 캐스팅 해 감사하다. 잘못하면 실직자가 될 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한 김재원은 "시놉시스를 받아봤을 때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며 "이번에 하게 될 연기는 연기자로서 특별한 배역이다. 가족과 아이들이 보고 마음에 남는 훈훈한 작품을 찍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이 그런 드라마라 개인적으로 영광이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청각장애인 '차동주'를 연기한다. '차동주'는 어린 시절 우연히 만난 아이 '봉우리'(황정음 분)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몰래 집을 빠져 나가다 지붕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청각장애자가 된다. 하지만 상속자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 청각장애 사실을 숨기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통해 드리는 척 연기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내 마음이 들리니?'는 청각장애인이면서도 들리는 척하며 사는 남자와 바보 아버지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보인 척하는 여자가 전하는 진실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4월 2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김재원.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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