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론 발표…두곳 모두 50점 미달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동남권 신공항이 결국 백지화됐다.

정부는 당초 일정대로 30일 오후 3시 30분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신공항 입지 평가위원회 박창호 위원장은 "후보지인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는 두곳 모두 50점에 미달됐다"고 전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1단계 절대평가 결과, 3개 평가분야별 총점을 합산한 점수는 밀양 39.9점, 가덕도 38.3점이다"라며 "위원회는 두 후보지 모두 불리한 지형조건으로 인해 환경 훼손과 사업비가 과다하고 경제성이 미흡하여 공항입지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고 전했다.

최종점수는 전문가 27명이 3개 분야, 19개 세부 항목별로 꼼꼼히 점수를 매긴 뒤 가중치를 부여해 산정한다. 가중치는 경제성이 40%로 가장 크고 공항운영과 사회, 환경 등에 각각 30%씩 배정됐다.

평가단 채점에서 1위를 한 지역이 신공항 입지로 결정되지만, 두 곳 모두 기준 점수인 50점을 넘기지 못해 신공항 건설 자체가 백지화된 것이다.

[사진= YTN 방송캡쳐]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